스위스 명품 시계업체 오메가가 경매에서 44억원에 구입한 자사의 제품이 '짝퉁(가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메가는 자사의 60여 년 전 제품이 경매에 나오자 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해 이를 사들였는데, 뒤늦게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CNN에 따르면 오메가는 2021년 11월 세계 3대 경매사 중 하나인 필립스 옥션이 진행한 경매에서 1957년형 스테인리스스틸제 '스피드마스터' 손목시계를 311만5000스위스프랑, 우리 돈으로 44억원에 사들였습니다.
당초 오메가는 이 시계를 자사 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시계가 다른 오메가 정품 시계들의 부품을 조합해 만든 '짝퉁'이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메가는 자체 조사 결과 자사의 전직 직원 3명이 가짜 스피드마스터 시계를 만들어 경매에 올리는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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